매일신문

한나라 추가폭로 내용 뭘까

한나라당이 '대북 4억달러 비밀송금' 의혹과 관련해 추가폭로를 계획하며 파상공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주공격수'인 정형근 의원은 26일 국회 정무위의 국감에서 제기했던 "일본인 요시다 다케시(吉田猛) 신일본산업 사장이 대북비밀교섭의 막후 밀사 역할을 해왔다"는 주장의 후속탄을 4일 제기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요시다 사장에 대해 "정부가 수차례 북한간의 뒷거래에서 밀사로 활용해온 사람으로 남한과 북한을 오가며 박지원 비서실장이나 김운규 현대아산 사장과도 수시로 전화통화하는 사람"이라면서 현대그룹의 금강산 개발사업 교섭이 현대그룹-고바야시 게이지(小林慶二) 규슈코쿠사이대 교수-요시다 사장-평양 라인을 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정 의원은 추가 폭로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여권의 핵심실세와 요시다 사장간의 통화명세를 확보했다는 설에서 부터 '돈 문제'란 설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현대의 핵심 관계자들과 직간접 접촉을 계속하며 현대상선 4천억원 대출관련 자료와 증언들을 수집중인데 특히 외국에 체류중인 김 전 사장에 대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의 경우 검찰수사가 시작될 경우 출두해 전모를 밝힐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당 일각에서는 또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핵심 실세가 관리중인 계좌번호도 입수해 자금흐름을 파악중이란 설도 나오고 있다.

정형근 의원은 그러나 최근 공개했던 국정원의 여권 고위인사 도청설에 대해서는 "여권이 계속 음해하면 그냥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여권의 태도를 지켜보며 공개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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