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자원봉사자 신청이 줄을 잇고 있지만 직종 및 지역 편중 현상이 심각해 대규모 2차 추가 모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40일간에 걸쳐 28개 직종, 11개 지역에서 근무할 9천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1만4천863명이 지원, 모집 인원을 크게 웃돌고 있지만 일부 직종 및 지역의 경우 오히려 인원이 턱없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종별로는 환경미화, 교통정리, 운전 등 상대적으로 힘든 일에 대한 지원이 극히 저조하다. 환경미화는 811명 모집에 겨우 209명이 지원했을 뿐이고 운전은 360명 모집에 253명, 교통정리는 72명 모집에 38명이 고작이다.
성공적 대회 개최의 필수 조건인 통·번역 분야의 편중 현상은 더욱 심각해 일어는 27명 모집에 597명, 중국어는 26명 모집에 412명이 지원, 인원이 남아도는 반면 영어의 경우 2천45명의 통·번역 요원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지원자는 1천815명에 그치고 있다.
조직위측은 이같은 영어 자원봉사자 부족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을 대학생 자원봉사 신청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47개 대학총·학장 회의를 10차례나 열었지만 지원자가 아예 없는 대학도 있을 정도다.지역별로는 경북 지역의 자원봉사자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U대회 경기가 열리는 지역은 대구, 경산,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천, 예천 등 8곳으로 대구, 경산의 경우 7천754명 모집에 1마2천500명이 지원한 반면 예천은 251명모집에 66명, 김천은 167명 모집에 89명, 영천은 106명 모집에 84명만 지원해 제대로 된 대회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것.
조직위 관계자는 "예비인력(2천여명)까지 포함하면 1만1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해 지금까지 지원자 숫자도 많다고 볼 수 없다"며"경북의 경우 수해 여파로 일반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U대회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지역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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