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남녀 유도선수들이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눈물을 삼켰다.한국의 오누이 안동진(경남도청), 배은혜(용인대)와 북한의 지경순 등 3명은 1일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각 체급별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안동진은 남자 -81㎏급 결승에서 한때 한국 대표로 활약했던 추성훈(일본이름 아키야마 요시히로)에게 판정패했다.
당초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김기수(마사회)가 무릎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아시안게임행 티켓을 거머쥐는 행운을 잡았던 안동진은 역대 전적에서 2승2패의 팽팽한 균형을 이뤘던 추성훈의 벽을 넘지 못했다.지난해 몽골 아시아선수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우승했던 추성훈은 이번 대회에 일장기를 달고 출전해 최강자 자리에 오름으로써한·일 양국을 오가며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또 4강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우에노 마사에(일본)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여자 70㎏급의 배은혜도 결승에서 친동야(중국)에 허리후리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내줘 한판패했다.3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결승에 올랐던 북한의 지경순(여자 63㎏급)은 경기시작 1분13초만에 다니모토 아유미(일본)에게 기습을 허용,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무너져 북한의 유도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경순은 앞선 2회전에서 박가영(용인대)을 들어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에서 북한에 승리를 안겼다.남자 90kg급 2회전에서 야자키 유타(일본)에게 발목이 잡혔던 박성근(마사회)은 패자결정전에 진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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