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유도 '우정'과시
0...남북 유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1일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그동안 지낸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4체급 유도 경기가 열린 구덕 체육관 옆 임시 연습장에서 몸을 풀던 한국 여자 선수들과 김도준 감독, 이경근 코치, 김미정 트레이너는 뒤늦게 도착한 북한의 리성철 총감독과 류주성 여자감독과 반갑게 인사한 뒤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 감독과 이 코치는 이날 여자 57㎏급에 출전하는 북한의 지경선이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될 리슈팡(중국) 선수의 주요 공격기술과 허점 등에 대해 조언해줬다.김 감독은 "경기를 모두 마친 뒤 리 총감독과 선수촌에서 회포를 풀기 위해 대포 한잔을 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北 응원단 南선수 응원
0...유도 경기장에 "대~한민국" 함성이 가득 울려퍼지자 주저하던 북한 응원단이 드디어 박수를 쳤다.유도 예선 경기가 열린 1일 오후 구덕체육관에서는 북한 응원단이 지난 28일 부산에 도착한 뒤 처음으로 남한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예선 첫경기에 출전한 남자 81㎏급 안동진 선수가 상대방인 카자흐스탄 선수를 가볍게 빗당겨치기 한판승으로 물리치자 북한 응원단이 안 선수의 선전에 일제히 박수를 친 것.
이날 오후 체육관에 들어온 뒤 한동안 여러가지 응원도구를 사용해가며 응원 연습을 하느라 주목을 끈 북한 응원단은 안 선수의 경기에 앞서 열린 일본이나 중국선수들의 경기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파도타기 4바퀴 절정
0...북한-파키스탄 축구 경기장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파도타기' 응원이었다.지난달 29일 창원에서 열린 홍콩과의 축구경기에서도 남북응원단이 함께 어우러진 '파도타기' 응원이 있었지만 이날은 북한응원단이 먼저 선수를 쳤다.
북측 응원단에서 시작된 '파도'는 4바퀴나 운동장을 휘감아 '남북공동응원'의 절정을 이루었다.경기가 끝나자 북측 응원단은 관중의 '한 번 더' 함성에 '우리는 하나', '휘파람' 등 3곡이나 연주한 뒤 "다시 만납시다"라며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北 TV 아시안게임 방영
0...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아시아경기대회 소식'이라는 프로그램을 편성, 부산 아시안게임을 관심있게 방영하고 있다.북한 중앙텔레비전은 1일 정규뉴스가 끝난 오후 8시 40분부터 50분간 남자농구 북한-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과 남자하키 중국-인도전의 하이라이트를 해설가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내보냈다.
북한이 85대64로 이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농구경기는 주로 리명훈, 박천종 등 북한선수의 활약 위주로 편집됐는데 주요 장면은 슬로비디오(느린 동작)도 내보냈다.한편 중앙텔레비전은 리성희가 30일 여자 역도 53㎏급 인상에서 102.5㎏을 들어 올려 세계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소식도 "또다시 많은 사람을 경탄시켰다"면서 비교적 신속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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