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후보 부인들 불심잡기 내조

1일 합천 해인사 '창건 1200주년 개산대재'에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부인 권양숙씨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부인 김영명씨 그리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대신한 합천지구당위원장 김용균 의원이 참석, '불심(佛心)' 잡기 경쟁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 후보를 대신한 축사에서 "한국 불교의 대들보인 해인사가 국민들의 정서적 귀의처이듯, 믿음의 정치를 펴나가겠다"고 호소 했다. 노 후보의 부인 권씨는 "보살 중심의 불교정신처럼 노무현 후보는 보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정치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부인 김씨는 "해인사가 호국불교의 성지로서 국가와 중생구제에 불력을 쏟았듯이 정치도 그렇게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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