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리지명자 청문회

국회는 2일 김석수 국무총리 지명자와 증인.참고인 15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인사청문특위를 속개, 김 지명자의 변호사 수임료 축소신고 및 증여세 탈루 의혹과 정부의 햇볕정책, 주5일 근무제 시행, 지방재정 확충 방안을 비롯한 지방경제 살리기 구상 등 국정수행 능력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또 진주세무서 권기호씨, 김 지명자의 사촌동생 고산씨, 삼성물산 유광석 전무, 선관위 이영호 기획관리관, 밀양병원 신경외과 이화동 과장 등이 증인.참고인으로 출석, 경남 하동군 땅 매매 과정, 삼성 타워 팰리스 특혜분양 의혹, 장남 기형씨의 병역면제 등을 진술했다.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김 지명자는 변호사로서 지난 5년간 17억 3천100만원의 수입이 있었고 이중 9억1천100만원을 경비로 지출했다고 하나 실제로는 연평균 3천만원, 월 250만원 정도의 경비가 지출됐다"면서 "그럼에도 국세청에 연평균 1억7천만원 월 1천400만원 정도를 경비로 사용하였다고 과다 계상, 약 7억원 이상을 탈루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명자는 1일 증여세 탈루의혹에 대해 "증여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으면 증여세를 내겠으나 증여로 보면 억울하다"며 "연금과 변호사 수입, 사외이사 수당은 전부 집사람 통장으로 들어가고 집사람이 생활비로 썼다"고 해명했다.한편 국회는 이틀간의 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오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김 지명자 인준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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