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화려한 영상과 음악으로 우리에게 현대사를 다시 보여주었던 모래시계 팀이 SBS 드라마 '대망'(매주 토·일 밤 9시45분)으로 12일 다시 찾아온다.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PD가 다시 만나 이번에는 조선 중기 어느 상인 주변의 민초들 모습을 비춘다. 18세기 한성에는 나라가 주도하는시전 상인과 백성들 시장인 난전으로 상권이 혼탁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시전과 난전이 아직 정비되지 않은 때 '박휘찬'(박상원 분)이 정치권과 결탁하여 상권을 장악해가기 시작한다. 이 가운데서 드라마는 현재 우리에게 '경제'와 '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휘찬에게는 성격이 다른 두 아들 시영(한재석 분)과 재영(장혁 분)이 있다. 사람을 위해 돈을 벌고 또 쓰고자 하는 동생 재영과 돈이 돈을 벌어가는 기업을 일구어가는 형 시영은 사업 방식과 사업 영역에서 부딪칠 수밖에 없다. 시영은 아버지인 박휘찬, 재영은 최선재(박영규 분)밑에서 경제와 돈에 대한 가치를 배운다.
그 외에도 최선재 곁에서 재영을 지켜보며 사랑을 키워가는 남장여자 최동희(손예진 분), 한성판윤의 딸로 남몰래 빈민을 구제하는 속깊은역할로 재영을 사랑하지만 끝내는 시영과 혼인하게 되는 윤여진(이요원 분)이 드라마에 애잔한 사랑 이야기를 보탠다.
조선팔도 제일의 기생으로, 기방을 운영하면서 중요한 정보를 거래하는 단애(조민수 분). 재영의 생모이지만 밝히지 못하고 아들을 숨어서 돌봐주게 되는 단애와 폭발물을 연구하는 광인 두이(임현식 분)가 등장해 잔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화려한 의상과 젊은 감각의 음악으로 한국식 무협의 새로운 지평을 열 예정"이라며 "코믹과 액션을 버무린 현대판 사극으로 제작하여 기존 사극과의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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