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정상화 단계로 접어든 남북관계가 10월 수확기를 맞아 구체적인 성과들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8. 12~14일.서울)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를 비롯 적십자회담, 이산가족 상봉,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동시입장 등 교류일정을 무난하게 이행해왔다.
북한은 지난달 일본과의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타결 의지를 보인데 이어 미국과도 대통령특사인 켈리 일행의 방북(3~5일)을 계기로 대외관계 개선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듯하다.
또 신의주 특별행정구 개방 일정과 함께 남측 기업인과 언론인, 종교인들의 방북이 잇따라 남북교류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은 10월중 개성공단건설실무협의회 제1차회의와 임진강수해방지실무협의회 제2차회의를 개최해 개성공단 특구지정과 임진강 공동준설 문제들에 대해 매듭지을 전망이다.또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 착공식(9. 18)이후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금강산 육로관광과 특구지정 문제에 대해서도 큰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19일부터 4일동안 평양에서 제8차 장관급회담을 개최해 교류일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양회담에서는 북측이 적십자회담에서 먼저 제의했던 납북자와 국군포로문제, 추가이산가족 상봉 등이 주요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합의 일정대로 26일 북측 경제시찰단이 서울을 방문하면 남측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통신과 물류분야를 집중적으로 안내하면서 북측과의 경제협력을 본격 논의할 작정이다.
북측의 동참으로 보다 활기차게 진행중인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북측 태권도시범단이 10월 하순 답방하면 남북스포츠 교류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부문에서도 남북교류의 폭과 깊이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개천절 평양행사에 처음 동참하는 남측 대표단 100여명이 1일 북측이 제공한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입북해 개천절 기념식에 참석하고 평양 단군릉, 구월산 삼성사, 숭령전 등 단군유적지를 참배한다.
또 남북청년학생통일대회와 남북여성통일대회가 13, 14일과 16, 17일 금강산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정부 당국자는 "최근들어 남북교류가 봇물을 이루는 상황이라 구체적인 성과들을 거둬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0월에는 손에 잡히는 수확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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