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평화군 코소보 파견
영세중립국을 표방하는 스위스는 사상 최초로 개인화기를 소지한 평화유지군을 3일 코소보에 파견한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스위스는 외국에 파견하는 군대가 자위(自衛) 목적으로 무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한 지 약 18개월만에 무장 평화유지군을 파견한다.
코소보 주재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일부로 활동할 스위스 평화유지군은 권총, 기관총, 최루가스 등을 휴대하게 된다. 스위스는 지금까지 엄격한 중립정책을 견지하며 전통적으로 해외에 파견하는 군대의 무기소지를 불허해 왔다.
이에 따라 99년 6월부터 코소보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한 스위스 군대는 오스트리아 군대의 보호 하에서 임무를 수행해왔다. 그러나 스위스 군대는 평화유지를 목적으로 한 전투활동에는 동참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고이즈미 올 中방문 난망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올해 예정했던 중국 방문을 포기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이 1일 저녁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방문을 위한 준비가 없으며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일본 의회 특별회기가 오는 18일 개회해 12월 13일까지 예정돼있어 방문시기가 지났다고 말했다.
중-일 관계를 담당하는 관계자도 고이즈미 총리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양국간에 논의된 바가 없다고 확인했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중-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을 기념해 올 가을 중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英-佛 쇠고기분쟁 종식
프랑스가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해제함으로써 3년동안 계속됐던 양국간 광우병 쇠고기 분쟁이 막을 내렸다. 프랑스 정부는 2일 영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식품안전청의 권고에 따라 금수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9년 이후 3년 동안 계속되던 英-佛간, 佛-유럽연합(EU)간 쇠고기 금수 논란이 종식됐다. 영국에서 지난 90년대 광우병에 걸린 소가 대량 발견됨에 따라 EU는 지난 96년 영국산 쇠고기 전량에 대해 금수조치를 취했다.
이어 EU는 영국이 광우병 예방과 수출용 쇠고기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고 판단해 지난 99년 영국산 쇠고기의 금수조치를 해제했다. EU 회원국이 모두 영국산 쇠고기 금수를 해제한 가운데 유독 프랑스만 자국 국민의 건강보호를 이유로 금수조치 해제를 거부해 왔다.
◈시리아 빌딩붕괴 25명 사망
시리아 북부 도시 알레포에서 여러 채의 오래된건물이 무너져 최소 2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국영 시리아 TV 방송이 2일보도했다.
이 방송은 최소 40여명이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으며 긴급 구조작업이 벌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건물 붕괴사고는 지난 6월 4일 수도 다마스쿠스 북쪽 350㎞의 제이조운 댐이 붕괴해 22명이 숨지고 이재민 수천명이 발생한 이후 일어난 최악의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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