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젊은 여성직장인 창업관심 많다'

'20~30대의 젊은 고학력 직장여성들이 창업에 관심이 많다'

한국소호진흥협회(www.sohokorea.org)가 올해 '한국벤처산업전(대구)' '소자본 신산업 창업박람회(서울)' '프랜차이즈.창업 부산박람회(부산)' 등에 참가한 여성 창업희망자 3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와 30대가 각각 32.3% 및 35.6%를 기록해 전체의 67.9%를 차지했다.

또 전문대졸 또는 대졸 학력을 가진 여성이 43.2%를 구성했고,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도 5.4%나 됐다.

전업주부 또는 미취업 및 실직 여성이 주로 창업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일반적 통념과 달리 조사대상자 중 △회사원 15.8% △전문직 9.2% △자영업자 9.0% △전업예정자 3.5%로 나타나 현재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창업에 관심을 갖고 박람회를 찾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김영문 한국소호진흥협회장(계명대 교수)은 "이같은 창업에 대한 여성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과 창업정보 획득 등 창업준비에 여러 가지 헛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자금조달의 경우 창업희망 여성의 79.1%가 자기 돈이 아닌 타인자본(은행융자, 창업자금대출, 주변에서 빌려서)으로 창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창업의 실패가 가계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창업정보 획득에 있어서도 창업박람회(사업설명회)나 창업관련 사이트가 각각 47.8% 및 47%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창업관련 공공기관에서 창업정보를 얻는 여성은 1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창업박람회, 사업설명회, 창업사이트 등에서 나오는 창업정보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성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창업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여성들은 외식창업(47%), 건강 및 미용관련 창업(22.3%), 인터넷창업(19.8%), 소호창업(14.7%)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기대 월 순수익은 100만~300만원이 41.3%로 가장 많았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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