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삼 성분 함유 기능성 계란 개발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의 양계 경력 13년인 두산농장 최창식(51)씨가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함유된 기능성 계란 개발에 성공해 화제다. 최씨는 특화된 양계를 위해 5년전부터 특수란(영양란) 생산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 영양란 생산과정에서 닭에게 특정 성분이 함유된물질을 먹이면 그 성분이 축적돼 함량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씨는 올해초 주변에서 많이 재배하는 인삼의 부산물을 활용, 기능성 계란을 생산하기로 하고 수삼을 쪄서 홍삼 엑기스를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홍삼박)와 효소제, 생균제를 혼합하여 60일 이상 발효시킨 뒤 이를 부숴 영지·황기·당귀·감초 등 한약재 분말과 섞었다.

이를 배합사료와 섞어 6천여마리의 산란계에 먹인후 생산된 계란 성분을 국가 공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시료 100g당 사포닌 함량이 1차(6월검사)에서 499mg, 2차(9월)에서는 840mg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는 "계란의 껍질이 단단하고 윤기가 나며 비린 맛이 없다"며 "노른자위가 선명하고 응집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 계란을 홍삼한방란이라 이름짓고 품질인증과 특허출원 및 상표등록을 하기로 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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