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헌걸.김명수 각각 개인전 13일까지 대구미술광장
'몸은 마음의 거울인가'.
박헌걸(42).김명수(39)씨가 인체를 소재로 1일부터 13일까지 대구미술광장(053-768-8121)에서 각각 개인전을 연다.
둘은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고교 교사이면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박헌걸은 물리학 전공자답게 카메라 광각렌즈를 통해 볼 수 있는 인체의 왜곡되고 과장된 이미지를 캔버스에 그렸다. 얼굴이 동그랗게 부풀어 있거나 상.하체가 다소 늘어나는 등의 방법으로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김명수는 동성로에 걸어가는 행인들의 머리없는 몸통을 크로키 하듯 순간적으로 포착했다. 그림에서 감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얼굴을 없앴는데도 오히려 행인들의 느낌과 행동이 더 강렬하게 부각되는 것 같다.
두명이 같은 공간에서 별도의 개인전을 열고 있는데도, 잘 어울리는 연인처럼 괜찮은 작품을 함께 보여주는 것 같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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