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응원단 관중동원 한몫 유도 인기몰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돼 3일 끝난 유도가 부산 아시안게임 종목중 관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 최고 인기종목으로 사랑을 톡톡히 받았다.

유도경기가 열린 4일동안 구덕체육관은 입장권 매진 사례를 기록, 표를 구하지 못한 관람객들이 암표라도 구입해서 입장하려고 하는 극성을 떨기도 했다.

이처럼 유도가 높은 인기를 누린 것은 북한 계순희의 참가로 인해 더욱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 실제로 계순희는 예상밖으로 부진,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관중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름을 연호하는 등 계순희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또 북측응원단의 등장도 인기몰이에 가세했다. 이들은 유도경기가 열릴 때마다 참석, 흰색 운동복을 입고 화려한 율동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3일에는 종전과 달리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응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 경기장 중앙에 두면의 매트만 설치해 관중들로 하여금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한 요인이다. 좁은 실내공간에서 모든 관중들이 내뿜는 함성과 응원소리는 관중들을 흥분시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같은 관중들의 폭발적인 사랑에 힘입어 한국은 남·여 18체급에서 금 4, 은 5, 동 5개로 종주국 일본(금 7, 은 4, 동 3)에 이은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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