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켓 프런티어-갤러리존 조영제 대표이사

"대구 갤러리존의 성공으로 울산 광주 등 전국에서 8개의 갤러리존이 탄생하게 됐습니다".조영제(34) 갤러리존 운영위원장이 최근 대표이사에 취임,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조 대표는 상가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갤러리존을 여성 전용 쇼핑몰로 바꾸기 위해 3층 남성복 매장을 유니섹스 캐주얼과 커플룩 매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10월 개점 예정인 울산과 광주의 갤러리존에 지분을 투자해 수익창출과 운영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20대 중반부터 일명 야시골목에서 잔뼈가 굵은 조 대표는 지난 99년 9월 개점한 갤러리존에 지분참여를 하면서 운영이사, 운영위원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오른 영업통.갤러리존은 개점초기 서울 상인 중심이었던 운영자들이 조대표를 중심으로 한 대구 상인으로 바뀌면서 지역성을 강화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개점 초기 5%에 불과했던 지역 상인들이 현재는 60%, 앞으로 모든 매장을 대구 점주들로 채워 대구의 특색을 살린 패션몰로 만들겠다"는 것이 조 대표의 구상이다.패션유행을 살린 소량·주문생산으로 단골 고객들의 패션 눈높이를 맞추고 인근 야시골목과 로데오거리를 이용하는 젊은 층을 유입하기 위한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조 대표는 "패션몰의 난립으로 갤러리존이 한 때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경쟁력 강화노력이 열매를 맺으면 대구에서는 가장 내실있는 패션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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