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료전문어 쉽게 고쳐야

가끔 의사들의 진료기록을 보면 너무 어렵고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가령 '기관내 관을 떼내 인공호흡을 중지하였다'라고 쓰면 될 것을 '기관내 삽관제거(estubation)를 함으로써 인공호흡으로부터 완전이발(weaning)을 실시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급성 편도선염의 일반적 증상은 열이 나고 목구멍이 아프며 삼키기 힘들고 목구멍 주변이 벌겋게 보이며…'라고 씀으로써 이해를 어렵게 하고 있다.우리나라 의학계나 관공서 또는 법조계 등 기타 전문지식이 있는 기관일수록 어렵고 난해한 용어를 즐겨 쓴다.

그 속에는 한자와 불필요한 영어까지 가미돼 일반인들에게 불편을 주는 역할까지 한다.일반 시민들이 어려워하는 전문분야일수록 우리말로 쉽고 간편하게 쓰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도승업(대구시 산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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