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음악 프로그램인 MBC '수요예술무대'와 KBS 1TV '가요무대'가 각각 방송 10주년 및 800회를 맞는다.MBC 수요예술무대는 지난 92년 10월 공연실황 녹화방송을 시작해 10년째 라이브 음악을 고수하며 '골수팬' 곁을 지키고 있는 장수 음악 프로그램.10주년 기념으로 10월 한달간 최고의 재즈콘서트와 함께 '수요예술무대와 친구들' 특집공연을 마련한다.
9일 재즈 하모니카의 거장 '투츠 틀레만'의 콘서트가 열린다. 기존의 하모니카와는 다른 특별 제작된 하모니카를 사용해 즉흥 연주 뿐만 아니라 색소폰이나트럼펫과 같은 관현악기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음색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16일 슈퍼 그룹 포플레이 콘서트에는 각자 자신의 악기에선 최고의 연주자들로 인정 받는 피아니스트 밥 제임스,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 베이시스트 네이던 이스트, 드러머 하비 메이슨으로 구성된 포플레이가 더욱 강렬해진 음악을 선보인다.
23일 '수요예술무대와 친구들'은 그동안 '수요예술무대'를 빛낸 최고의 뮤지션들이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콘서트를 마련한다. 국내 음악인들은 물론 해외 뮤지션들을 초대하여 멋진 라이브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한편 85년부터 중장년층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KBS1 '가요무대'가 14일 방송 800회를 맞아 특집을 마련한다. '가요무대'는 800회를 앞두고 지난 8월 한달간 '시청자가 뽑은 2002년 한국인의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인터넷 및 우편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허공'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배호 '돌아가는 삼각지', 혜은이 '당신만을 사랑해', 남진 '가슴 아프게', 김정구 '눈물젖은 두만강', 남인수 '애수의 소야곡', 안정애 '대전블루스', 백년설 '번지없는 주막', 서유석 '가는 세월' 등이 차례로 10위권 내에 들었다.800회 특집 무대는 이같은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다양한 가요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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