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세 카드론 납부 급증

인터넷을 통해 카드론 방식으로 돈을 빌려 지방세를 납부하는 '지방세 카드론 납부제' 이용자가 올들어 급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까지의 지방세 인터넷 카드론 납부는 7천239건 10억7천900만원으로 지난해 1년간의 164건 1천700만원과 비교해도 건수는 44배 금액은 63배 이상 증가했다. 2000년 6월 이 제도가 도입된 후 그 해 납부는 121건 1천200만원으로 나타나는 등 작년까지만 해도 시민들의 이용이 적었다.

이렇게 지방세 인터넷 카드론 납부가 급증한 것은 납부자 사정에 맞게 세금의 분할 납부가 가능하고 은행에 가지 않고도 집이나 직장에서 결제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일 것으로 대구시 세정담당 관계자는 판단했다.

대구시 및 산하 구군청 지방세의 인터넷 카드론 납부는 삼성·LG카드가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LG카드는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 구청에 카드만 들고 가도 지방세를 할부로 낼 수 있는 '일반 카드론 납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 카드론 납부 외에 폰뱅킹 및 자동이체 등 전자뱅킹을 대구지역 지방세 납부에 이용하는 사람도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이체 경우 2000년 1만3천899건(7억8천만원)에서 작년 7만8천96건(29억10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7월까지만도 벌써 8만8천752건(35억4천만원)에 이르렀다.

폰뱅킹 이용규모는 2000년 1만6천636건(9억2천100만원), 작년 2만7천511건(11억500만원), 올해(7월까지) 1만9천112건(8억4천200만원)으로 증가 중이다.김부섭 대구시 세정담당관은 "인터넷 카드론 납부나 전자 방식 결제의 효용성이 입증되면서 이용자들이 크게 느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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