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펜싱-한국 검객 2관왕 2명

한국이 펜싱 대회 마지막날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2관왕 2명을 배출했다.한국은 4일 강서체육공원 펜싱장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원(화성시청)과 지난 방콕대회 우승자 서성준(서울지하철공사), 김두홍(동양시멘트)을 앞세워 중국을 45대4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승원은 한국선수단 첫 2관왕이 됐으며 김두홍과 서성준은 대회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45대36으로 여유있게 제압한 한국은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 2회전까지 5점차 이상 리드했으나 3회전들어 김두홍이 상대선수와 부딪혀 무릎을 다친후 내리 8점을 내줘 37대38로 한때 역전당해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한국은 그러나 마지막에 이승원이 출전, 단 2점만을 내주며 순식간에 5점을 뽑아 승리를 결정지었다.한국은 이어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개인전 1위 김희정(충남 계룡출장소)과 세계선수권챔피언 현희(경기도체육회), '악발이' 김미정(광주 서구청)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45대35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김희정은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은 대표팀 맏언니 김희정이 1회전 중국의 종웨이핑에게 1점도 내주지 않고 4점을 뽑아 4대0으로 앞선후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키160㎝의 단신인 김미정은 186㎝의 셴웨이웨이와 183㎝의 리나 등을 맞아 받아 찌르기와 빠른 선제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려놓아 경기장을 찾은 1천여 관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한국은 이로써 금6, 은6, 동메달 3개를 획득, 중국(금5, 은6, 동3)을 제치고 펜싱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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