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3일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4천억원'은 대북지원 자금이 아니며 따라서 북한 쪽으로 건너가지 않았다고 말하고 10일께 귀국하면 이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증인으로 출석해 달라는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이강두)의 요구를 받기에 앞서 미국 출장에 나섰던 정 이사장은 이날 밤 로스앤젤레스 남부 뉴포트비치 포시즌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출에 간여하지도 않았으며 문제의 돈은 북한으로가지 않았다"고 밝히고 "일정을 마친 뒤 10일께 귀국해 증인이 필요하다면 (출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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