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

◈갱 두목 애인과 야반도주 계획

리젼에어 (MBC 5일 밤 11시10분) 피터 맥도널드 감독, 장 클로드 반 담·애드웰 아키누예 악바제·카멜 크리파 주연(1999년작)1924년 프랑스 갱 두목인 갈가니와 동생 르네는 미남에 바람기 있는 복서 알랑을 만나 그에게 자신이 키우는 줄로와의경기에서 져주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러던 중 갈가니의 정부이자 알랑의 옛 애인이었던 카트리나가 나타나자 알랑은 그녀와 다시 친해지기 위해 갈가니의 제안을 승낙한다. 카트리나는 갈가니의 심한 집착과 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알랑은 그날 밤 경기 후 함께 미국으로 도망칠 것을 약속한다. 카트리나에게 돈으로 매수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싫던 알랑은 갈가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부자 꾐에 빠져 앵벌이 생활

집시의 시간 (EBS 5일 밤 10시)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 이그라주·다보르 듀모빅·보라 코도로빅 주연 (1989년작)유고의 작은 집시 마을. 페란은 마을의 심령치료사인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건달에다 호색한인 삼촌메르잔과는 달리 페란은 착하고 정직하며 정이 많아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페란은 집시들 틈에서 이웃의 아즈라를 사랑하나 가난하다는 이유로 결혼을 하지 못하고, 마침 집시 공동체에서 부자인 아메드가 할머니로부터 아들의 병을 고치게 되자 그 대가로 절름발이 여동생의 다리를 고쳐 주겠다고 제의한다. 페란은 아메드와 함께 이탈리아로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아메드는 여동생을 입원만 시켜주고 고쳐줄 마음은 없이 페란에게 앵벌이를 시키며 돈을 벌어올 것을 강요한다.

◈변호 맡다 여사형수에 빠져

인디안 썸머 (KBS2 5일 밤 11시50분) 노효정 감독, 박신양·이미연 주연 (2001년작)2234번 피고인 이신영은 남편 살해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자신을 위한 모든 변호를 거부하는데 죽음을 기다렸던 사람처럼 평온하다.

변호사 서준하는 출세길이 보장된 해외연수를 기다리는 동안 이신영의 항소심 국선변호를 맡는다. 그는 여느 피고인과는 다른 신영의 태도와 그녀의 차가운 눈빛을 잊지 못한다. 항소심 첫 재판 날. 갑자기 재판을 거부하는 이신영으로 인해 재판은 중지되고 이신영은 독방에 감금된다. 준하는 그녀의 모든 사건 파일을 뒤지기 시작한다. 준하는 맡고 있던 모든 사건을 중단하고 해외연수도 포기한 채 이신영의 흔적을 찾아 동분서주 한다.

◈양반집 딸 인신매매 위기 몰려

살어리랏다 (MBC 6일 밤 12시25분) 윤삼육 감독, 이덕화·이미연·장항선·이일웅·양택조 주연(1993년작)수문 밖 백정촌에 사는 망나니 만석은 나라에 정변이 있을 때마다 북을 치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만석은 한 대갓집 하인의 부탁을 받는다.

내일 처형될 자기네 상전을 칼등으로만 쳐서 깨끗한 시신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이었다. 그날 밤 내일 처형될 양반의 딸 숙영이 찾아온다. 양반들에 대해 사무친 원한을 갖고 있던 만석은 그날 밤 숙영을 무참히 유린한다. 그리고 약속대로 숙영의 부친을 칼등으로 만 쳐서 곱게 죽게 해준다. 아버지의 시신을 찾으러 간 숙영은 나졸들에게 붙잡혀 인신매매 거간꾼 김대감 집으로 잡혀간다.

◈주성치·장백지 주인공 등장

희극지왕 (TBC 6일 밤 12시25분) 주성치 감독, 주성치·장백지 주연(1999년작) 배우가 꿈인 사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대사 한마디 없는 엑스트라이다. 그나마 시체 시늉을 해야 할 때 걸어다니는 통에 쫓겨나고 만다.

영화 현장에서 무능력한 존재로 낙인 찍힌 사우는 그래도 굴하지 않고 마을 복지회관에 무료 연기 학교를 열어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려 한다. 사우의 연기 학교에 어느 날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피우라는 아가씨가 찾아온다. 손님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순진한 여대생 흉내를 내야 하는 피우는 사우에게 연기를배우면서 그를 좋아하게 되고, 사우는 부망이라는 여배우에게 발탁돼 주연을 맡는 행운을 얻는데….

◈흑인변장 공연하다 유치장

재즈싱어 (EBS 6일 오후2시) 리차드 플레이셔 감독, 닐 다이아몬드·로렌스 올리비에 주연 (1980년작)요슬은 아버지의 유대 교회에서 성가대로 활동하고 있다. 결혼을 한 뒤 자리를 잡고 종교에 헌신하며 한편으로는 흑인 중창단의 곡을 써주며 지내던 요슬은 흑인 중창단원 중 한 멤버가 병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되자 얼굴을 검게 칠해 흑인 변장을 하고 대신 출연하게 된다.

어느 날 두 명의 흑인이 그의 손을 보고 백인임을 알아채게 되고 한바탕 소동을벌인 뒤 요슬은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로 인해 아버지까지 이 사실을 알게 되지만 요슬은 아버지의 뜻을저버리고 가수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LA로 떠나기로 한다. 요슬은 LA에서 스펑키의 에이전트인 괴팍한 성격의 매니저 몰리 벨의 주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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