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병헌(47)씨는 누드와 시골풍경을 즐겨 다룬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인이 비스듬하게 서있거나 산과 나무, 그리고 집이 있는 시원스런 풍경이 자주 등장한다.
그는 대구 구상화단의 대표화가중 한명인 만큼, 소재나 기법면에서 대구 구상화의 전형과 맞닿아 있다. 가벼운 듯하면서 두꺼운 물감, 단순한 것 같으면서 복잡한 화면, 빛의 강약과 밝음과 어두움…. 감상하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그는 이번에 꽃을 많이 그렸다. 부용, 상사화, 자목련 등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누드 여인만으로는 다소 허전했기 때문일까? 그래서 전시 제목도 '꽃과 여인'으로 정한 모양이다.
지난 88년 첫 개인전 이후 열다섯번째 개인전이다. 5일부터 11일까지 봉성갤러리(053-421-1516).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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