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이라크를 겨냥해 "전쟁은 피할 수 없다"는 '최후통첩 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 테러전 개전 1주년에 맞춰 대국민연설을 하고 사담 후세인체제 축출 불기피성과 정당성을 역설하며 이라크에 대한 테러전 확전 결의를 내외에 강력히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을 겨냥한 9.11 테러공격으로 촉발된 아프간 테러전 1주년을 맞아 대국민연설을 통해 테러전 제1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이라크를 겨냥한 테러전 확전 제2라운드 돌입을 선언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뮤지엄센터에서 "이라크의 위협은 독보적이다"면서 "우리는 결코 공포속에서는 살 수 없다"며 '무장해제냐 아니면 전쟁이냐' 가운데 양자택일하라고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최후 통첩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사담 후세인 체제의 위협을 지난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위기 당시의 미국 안보위협에 비교하고 사담 후세인이 무장해제하지 않을 경우 전쟁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력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962년 쿠바위기 때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크든 작든 미국에 대한 위협을 묵과하지 않겠다"며 쿠바 해상봉쇄와 쿠바 배치 미사일 철거를 옛소련에 강력 촉구했던 일전불사의 결의를 상기시킴으로써 이라크위기가 쿠바위기못지 않다는 점을 미의회, 국민, 유엔 회원국들에 환기시켰다.
이로써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측이 핵.생화학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를 완전해제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를 겨냥한 테러전 확전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