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남은 개인전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7일 금정테니스장에서 벌어진 남자 테니스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아깝게 은메달에 그친 윤용일(30.삼성증권).윤용일은 "비로인해 경기가 하루 연기되면서 컨디션이 흐트러져 경기전 몸이 많이 무거워 집중이 잘 안됐다"며 "게임을 하면서 잘 풀어나가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는 윤 선수는 대표팀 맏형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렇기에 선배로서 첫 게임에 패해 팀 사기를 저하시킨 것같아 이형택 등 후배들에게 무척 미안해 했다.
윤 선수는 은퇴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지만 감독 등 관계자들과 상의해 결정을 하겠다며 조만간 은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윤 선수는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개인전 상대가 강적이지만 큰 욕심 없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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