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카누 이번엔 금딴다

대구 동구청의 남성호(27)가 9일 부산아시안게임 카누에서 금메달을 향해 출정한다.서낙동강 카누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누 K(카약)-1 1천m 예선과 준결승경기에 출전하는 남성호는 금메달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성호는 이날 예선과 준결승을 통과할 경우 10일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남성호는 또 정광수(26.부여군청)와 짝을 이룬 K-2 500m에도 출전, 메달을 노린다.

부산아시안게임 카누에 출전하는 지역 선수는 남성호 외에 C(카나디언)-2 500m의 박창규(32.경북체육회)와 이승우(27)-이병탁(28.이상 대구 동구청)조. 박창규는 전광락(31.부여군청)과 조를 이뤄 이승우-이병탁 조와 경합을 벌인다.

카누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어 중국-한국 순으로 전력이 평가돼 한국이 금메달을 따기가 쉽지 않은 종목. 지난 5월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 7개로 종합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카자흐스탄, 중국 등이 정예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13개의 금메달이 걸린 카누에서 K-1 1천m, K-2 500m, C-2 500m를 전략 종목으로 선택, 3개 정도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K-1 500m와 K-2 1천m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의 벽을 넘어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성호와 박창규, 이승우와 이병탁 등 지역 선수들은 한국의 전략 종목에 출전, 금메달 사냥의 선봉으로 활약하게 된다.

지난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천인식이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한 출발을 한 이후 94, 98년 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지 못해 부진했던 한국 카누가 이번에 침체에서 벗어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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