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을 끌어온 포항 환호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오는 11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시공에 들어간다.18~25층 25개동 2천750가구(분양 2천23가구, 임대 727가구)가 건축될 환호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가 2천900억원에 이를 뿐만 아니라 단일단지로는 포항에서 가장 큰 규모여서 시민과 건축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0년 5층 38동 1천480가구로 준공된 환호 주공아파트는 94년부터 재건축을 추진, 1군 건설업체 2개가 번갈아가며 시공사로 참여했으나 중도에 포기, 지역의 장기미해결 민원이 돼 왔다.
특히 환호 아파트 재건축에는 대한주택공사가 재건축조합과 공동시행사로 참여, 안정적인 공사가 가능하게 됐다. 이례적으로 환호 재건축을 5대 중점사업으로 지정한 포항시는 그동안 건설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대한주택공사 등을 수십차례 오가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주공을 시행사로 참여시키는데 성공했다.
시는 이 사업의 착공으로 지역주택난 해소와 도시주거환경 개선 및 건설경기 부양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천23가구의 분양 아파트는 다음달 분양을 시작한다. 평형별로는 16평 175가구, 24평 691가구, 31평 221가구, 34평 662가구, 44평 274가구다.
727가구의 임대아파트는 모두 24평형으로 건축되며 준공 예정일은 2005년 10월, 시공업체는 대구 서한·영남건설 등 6개사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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