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칠곡지구와 시내를 잇는 매천대교(구 제2팔달교) 통행을 무료화 하기로 결정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료화를 전제로 민자를 유치해 건설 중인 매천대교의 통행료를 받지 않도록 할 방법을 강구해 오는 12월 말로 예정된 개통 전까지 대안을 내 놓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칠곡지구와 시내를 연결하는 4개 도로(고속도 포함) 중 팔달교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구간이 모두 유료화될 경우 칠곡주민들의 고통이 클 수밖에 없다"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하고 건설업체들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보상을 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시가 통행료 수입을 대납하는 방식을 택할 지 민간자본이 건설한 매천대교의 공사비를 지급하고 사용권을 시유화하는 방안을 택할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재정난이 심해 630여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부담하는 것은 쉽잖을 전망이다.
또 대구시가 매천대교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경우, 사정이 비슷한 범안로 이용 시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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