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이 많았지만 대회 2연패를 달성해 너무 기쁩니다. 부모님과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립니다"
대구시청의 이진택(30)이 10일 열린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가볍게 날아올라 금메달을 낚아채면서 98 방콕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그동안 슬럼프에 빠져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진택은 경기후 "슬럼프는 누구나 겪게 마련이다"며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한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그동안 슬럼프로 인한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진택은 아직 완전하게 슬럼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이번 기회에 새로운 마음으로 몸을 추스린 후 더 나은 기록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진택은 또 타고난 운동꾼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운동하는걸 무척 좋아한다"며 "몸이 예전같지는 않지만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한국신기록(2m34cm)을 세울 때 어머니가 해주신 금목걸이를 계속 착용하고 있다는 이진택은 "내가 1등이 아니라는 자세로 한단계 한단계씩 최선을 다해 시합에 임할 것이며 앞으로 남은 전국체전과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나타내 보였다.
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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