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지난 1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하는등 직능단체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이 후보는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직능특위산하 이북도민위 발대식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열심히 뛰어줄 것"을 당부한데 이어 오는 14일 한국교회갱신연구원 목회자 신학세미나, 18일 과학기술관련단체 세미나, 20일 전국청년회의소 회원대회 등에 잇따라 참석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을 조직과 직능의 양대 축으로 치른다는 전략아래 직능단체 공략을 통해 총 유권자의 10%수준인 320만표를 득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중앙당 차원에서 250만표, 지구당에선 70만표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종교단체의 경우 기독교 이상득, 불교 하순봉, 가톨릭 최병렬, 기타 종교 김기배 의원이 각각 책임지기로 했다.이 후보는 10일 김기수 대표회장 등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대로 따르겠다"며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병두 공동회장은 "국정안정이 안되는 상황에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온 국민이 기도하고 있다"며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임재문 전 기무사령관 등 학군단(ROTC)출신의 각계 인사 500여명으로 구성된 '문무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회원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당사에서 열린 직능특위 발대식에선 "대선을 치르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남은 70일 동안 열심히 뛰어달라"고 요청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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