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농업 한마당-경북 국제농업NGO대회 선언문 채택

'세계 기아의 문제점과 식량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11일 오전 경주 세계 문화엑스포 공원에서 열린 2002 경북 국제농업NGO대회에 참가한 비정부기구 및 농업관련단체들은 '농업의 자유무역화와 세계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선언문을 채택했다참가자들은 "WTO출범 이후 UR(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이행은 농산물수출국의

농업생산 증대에 비해 농산물 수입국의 농업생산을 크게 감소시켜 결국 세계 농업생산을 위축시키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8개국과 유럽 5개국 등 세계 14개국 700여명의 참가자들은 또 균형잃는 무분별한 농산물의 무역자유화로 인한 농민권리가 침해당하고 식량안보와 환경권마저 해치는 현상황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이의근 경북도지사의 환영축사에 이어 WTO(세계무역기구) 국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인 경북대 김충실 교수의 기조연설과 장원석 흥사단 농업개혁위원회 위원장, 남미 바베이도스의 고돈비스팜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한편 NGO 및 농업단체 관계자들은 "WTO는 농산물 무역 및 대외투자의 추가자유화에 대한 협상을 중단하고 식량자급률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그 보완책을 세우며 UN 등 국제기구는 세계기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하라"는 등 4개항을 결의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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