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머물고 있는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지원과 관련한 비용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아시안게임 기간 북측 선수단 및 응원단 지원과 관련한 경비는 크게 수송비와 숙식비, 응원에 따른 경기 관람료 등으로 구분된다.정부는 11일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지원에 들어간 비용 가운데 21억2천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키로 확정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시안게임 조직위, 부산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등 3개 단체에서 당초 40억원 규모를 청구했던 점에 비춰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지원에 집행된 경비는 실제로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남북기금에서 지출이 승인된 21억2천만원을 부산 체류기간 평균 19일로 환산할 경우 하루 1억1천157만8천947원 꼴이다. 북측 인원 1명 기준으로는 약 18만5천965원이 지원되는 셈이다.세부적으로 북측 선수단 지원 비용은 수송비 2억2천만원과 체재비 5억6천만원, 임원.심판 숙식비 1억6천만원, 예비비 5천만원 등 모두 9억9천만원이다.이 중 임원들이 타고다니는 다이너스티, 그랜저 등 고급 승용차 5대의 렌트비용은 하루 135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만경봉-92호에 머물고 있는 응원단 지원에는 9억2천만원이 기금에서 나간다.이 가운데 식비가 3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수송비(2억4천만원), 경기장 입장료(2억2천만원), 공연 무대.조명 설치비(5천만원), 예비비(4천400만원), 산업시찰경비(930만원) 등의 순이다.응원단 식비에는 쌀과 무.배추 등 부식과 식수, 음료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부산시측이 '별미'로 제공한 광어횟감 구입비용 등은 남북기금에서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응원단 이동에 필요한 대형버스 11대 대절비는 하루 360만원 수준이다.
이밖에 개막식 공동입장 때 입은 남북한 선수단복장 구입비 2억2천만원도 기금에서 지원됐다.이와 함께 이들 경비에 포함된 항공기 이.착륙료와 공항 이용료, 선박 접안비 등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선수단을 실어나르는 고려항공기는 옛 소련제 'IL-62' 기종으로 김해공항에 뜨고내리는데는 이.착륙료와 조명료 명목으로 한번에 대당 120만원이 든다. 지난달 23일과 27일에 이어 11일과 15일 등 네차례 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두 480만원이 필요하다.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는 지난달 23일과 27일 소요된 경비 240만원을 조직위원회에 청구한 상태다.개인당 물어야 하는 국제여객공항 이용료는 한 사람당 9천원씩 모두 280여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부산 다대항에 접안하는 모든 외국 선박은 접안비와 입항료를 내야 하지만 응원단을 태우고 온 만경봉-92호는 국내선인 내항선으로 간주돼 입항료가 면제됐다. 반면 접안비 370여만원은 내야 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