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한국의 2위 입상이 확정된 가운데 대구.경북의 아시아드 투사들은 우슈, 복싱 등에서 금메달 수확을 매듭지을 전망이다.13일 오후2시30분 동서대. 경남정보대 민석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우슈 산슈(겨루기) 60㎏ 결승전에서 영주시청의 김귀종(27)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귀종은 중국의 벽이 두터운 우슈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대주로 99년과 2001년 세계우슈선수권대회 2연패, 지난 7월 열린 제1회 세계 산슈월드컵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귀종은 175㎝의 큰 키를 바탕으로 체력, 기술, 경기 경험 면에서 완숙한 경지에 올라 있어 더 이상 나무랄 데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강적인 중국 유제동의 벽을 넘는 것이 과제다.52㎏의 우승수(23)와 65㎏의 최영민(21.이상 영주시청)도 투지와 파이팅이 넘치는 신예들로 중국의 벽이 두터우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우승수는 지난 제4회 세계우슈선수권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세 차례 내리 동메달에 머무른 뒤 지난 7월 산슈월드컵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영민도 지난 99년 전국 회장배 선수권대회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올해 아시안게임 최종선발전에서 우승,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이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이지만 병역면제 혜택이 걸려 있어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또 이들을 이끄는 대표팀 정용만 감독(42)도 지역 출신으로 함께 금메달의 영광을 맛보기 위해 지도력을 발휘해왔다.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8㎏이하)의 김기석(22.서울시청) 역시 이 종목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 경북체고 출신의 김기석은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한 한국 복싱의 위신을 되찾아줄 유망주로 부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강훈을 거듭했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대회 폐막일인 14일에는 동양 오리온즈의 김 진 감독과 가드 김승현(24)이 농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서 지난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중국의 벽을 넘어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