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마리면 동편마을 김좌환(70)씨의 38년이나 된 한우 '순둥이'가 농협중앙회서 실시한 전국 최고령 암소 선발대회서 대상을 수상, 11일 농림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씨는 32세때인 지난 64년 막내딸을 낳은 해에 소를 입식했으며 '소가 태어날 때부터 너무 순했다'는 소주인의 이야기를 듣고 순둥이라 부르고 있다는 것. 김씨는 아직도 경운기 한 대 없이 순둥이와 함께 38년간 농사를 짓고 있다.
또 순둥이는 타고 난 건강으로 병 한번 걸리지 않았으며 올해도 지난 6월 새끼를 낳는 등 지금까지 1, 2년에 한번씩 총 30여마리의 새끼까지 낳아 줘 생활비와 자녀학비 등 살림밑천이 되고 있다.
김씨는 "순둥이는 반평생 고락을 함께 해 온 가족"이라며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고 수레를 끌고 길을 나서면 어디로 가야할 지 훤히 아는 집안의 보물"이라 말한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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