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선3기 시.도정 설문조사

대구.경북 주민들은 시.도 통합에 대해 의견이 비슷하게 엇갈리고 있으며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추진 사업으로 대구는 지하철 3, 4호선 착공과 위천국가산업단지 개발, 경북은 농.어업의 경쟁력 회복을 과제로 꼽았다.

또 민선 3기 단체장 평가에 있어 3선째인 이의근 경북도지사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내린 반면 민선 시장으로 첫발을 디딘 조해녕 대구시장에게는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시.도 통합에 대한 견해는 '필요성이 있다'가 44.7%로 '없다'(42.2%)란 답보다 조금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이는

지난해 7월 조사때에 비해 '있다'란 응답이 2.5% 정도 높아졌다.대구시의 주요 추진 과제로는 28%가 지하철 3, 4호선의 조기 착공을, 19.3%가 위천단지의 조속한 지정과 개발을, 11.1%가 밀라노 프로젝트의 지속적 추진을 들었다.

또 경북의 경우는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 및 활로개척(21.2%), 문화.관광산업 육성(19.5%), 중소기업 육성 및 국제교류 확대와 지역 균형개발이 각각 17.8%와 16.7%로 조사됐다.

단체장 평가에 있어 대구시민들은 조 시장에 대해 17.7%가 '잘한다', 12.1%가 '못하고 있다'라는 평가는 내린 반면 70.2%가 '보통'이라고 답해 대다수 시민

들이 취임 100일을 갓 넘긴 조 시장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이의근 경북 지사에 대해서는 99년 조사 이후 '잘한다'는 답이 가장 높은 수치인 44.8%에 달했으나 '못한다'는 평가는 8.4%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문희갑 전임 시장과 조 시장의 시정 운영을 비교할때 66.2%가 '변화가 없다'(있다 8.8%)고 말했으며 도민들도 57.5%가 도정 운영 방향의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안정 추구 31.6%)고 응답해 시.도민 모두 변화에 대해 높은 기대치를 나타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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