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용학, 자민련 이완구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이후 양당 진영의 추가 이탈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민주당에서2,3명, 자민련에서 4,5명 등 많으면 10여명이 빠르면 내주중 입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청원 대표는 15일 고위선거대책회의에서"도덕적으로 한점 부끄럼이 없다"면서 "자발적으로 한나라당에 동참하는 어떤 의원도 마다 않겠으며 언제든지 환영하겠다"고 말해 추가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도 "어쨌든 두 의원의 입당은 정치권의 기류변화를 주시해온 일부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입당을희망하는 의원들의 개별 영입에 적극 나서 '이회창 대세론'에 불을 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해 보면, 민주당 중부.충청권 의원 중에서 박병석.홍재형.유용태.송영진 의원, 자민련 오장섭.정우택.정진석.송광호 의원 등이 한나라당과 직.간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민련에서는 전국구를 뺀 지역구 출신 절반 이상이,민주당은 중부권 의원 상당수가 한나라당 행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시각이 적지않다.
그러나 정작 해당 의원들은 탈당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했거나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하고 있다. 자민련의 정진석.송광호 의원은 "아직 결정을내리지 못하고 있으나 지역구 여론이 한나라당행을 종용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의 박병석.송영진 의원도 "아직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한나라당으로부터 여러차례 연락이 왔다"고 했고, 같은 당 홍재형 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핵심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이들 의원의 개별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들의 거취여부도 조만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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