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초등생 유괴범 300만원 현상수배

지난 9일밤 발생한 포항시 연일읍 초등학생 유괴사건의 수사진척이 없자 경찰이 14일 범인의 육성을 공개하면서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었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이날 범인의 협박전화 음성을 공개하고 "범인은 전형적인 포항사투리를 쓰는 20대 가량의 남자로 키 170㎝ 정도에 호리호리한 체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인이 범행당시 짙은 감색 점퍼에 아이보리색 면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 및 뉴욕 양키즈 문양의 모자를 썼다는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시민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범인은 지난 9일 밤 7시10분쯤 포항시 연일읍 모초교 앞길에서 산책 나온 초교 3년 여학생을 흰색 승용차로 납치해 부모에게 현금 2천만원을 요구하다 3시간50분만에 피해자를 구룡포에서 풀어준 뒤 달아났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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