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사건 수사본부는 15일 암매장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유골 현장 일대에 대한 토양지질학적 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맡은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손영관 교수는 유골 발견 지점과 인접한 계곡 곳곳의 토사를 채취, 입자 밀도를 분석하고 지형에 대한 추가 조사작업을 벌여 다음 주말쯤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이어 16일 오전 현장 인근 나무 주변에서 발견된 불 땐 흔적과 관련한 조사를 경북대 임학과 홍성천 교수 등과 함께 실시했다. 경찰은 그 흔적 주위의 나무 수령이 7, 8년 정도인 것으로 보고 사건 파악에 시사점이 있을지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대 법의학팀은 이번 주 내로 독극물 검사, 의류에 대한 인위적인 흉기 손상 여부 조사, 동물형태학적 검사 등이 끝날 것으로 예상, 그 결과를 토대로 정리 보고서 작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법의학팀은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검토 보고서가 수합되고 자체 자료가 정리되면 오는 21일부터 사인과 관련한 1차 토론 및 분석을 실시하며, 그 결과를 놓고 서울대 이윤성 교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박희경 실장, 경북대병원 이종민 교수 등 외부 법의학자들과 함께 2차 토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대구경찰청 수사 내용이 통보되는 다음 주말쯤 법의학팀은 마지막 3차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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