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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빠진 남매지 물고기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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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지 물고기를 보호하고 살립시다".

농업기반공사 경산지사가 경산시청앞에 위치한 남매지 준설 작업을 위해 물을 빼면서 최근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자 물고기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물이 완전히 줄면 물고기를 남획하는 일이 걱정되는데다 저수지안의 물고기를 몽땅 팔라는 관계업자들의 요구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수질 개선을 위해 올해말쯤 준설 작업이 시작될 남매지는 지난달부터 물을 빼면서 현재 120여만t이던 물은 40여만t으로 줄었고,이달말쯤이면 거의 빠질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반공사측은 당초 물고기 전체를 매매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으나 큰 돈이 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치어 방류시 수질 개선에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판단, 물고기를 그대로 살려둔 채 준설 작업을 펴기로 했다.

농업기반공사 황용문 유지관리과장은 "물을 빼도 못둑쪽에 어느 정도 물이 남아 그곳에 물고기를 보호하면 준설 작업에도 별 문제가 없으며, 수질 개선을 위해 준설하면서 큰 물고기를 없애면 수질 개선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

농업기반공사측은 최근 물이 준 틈을 타 물고기 잡는 일이 더러 생겨나자 지난 12일 남매지 주변 곳곳에 '남매지 보호를 위해 물고기를 살립시다'란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 홍보 및 감시 활동에 나섰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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