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출품작들의 수준이 높은 것을 보고 아주 놀랐습니다".제11회 매일서예대전 심사위원장인 서예가 송산 박승배(64·대전시 대덕구 송촌동)씨는 "지난해보다 출품수가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실력이 뛰어나고 고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전에 처음 심사를 맡았다는 그는 "오정자씨의 문인화 작품 '묵매'와 서선화씨의 한문 '추사선생시'가 막판까지 대상 경합을 벌였다. 서씨 작품은 활기차고 힘있는 필체로 관심을 끌었지만 마지막 줄이 비뚤어졌다는 심사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밀려난 게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일서예대전이 다른 공모전에 비해 입상자 수가 적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면서 "이번에는 심사위원들이 앞장서 주최측의 요구보다 더많은 입상자를 뽑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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