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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농업한마당 심포지엄-농업 '반세계화'천명

'농업, 그 다양성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2002 경북 세계농업한마당 국제학술심포지엄이 17일 오전 10시 경주 현대호텔에서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심포지움에는 국내외 8개국 농업 등 관련 석학 24명이 참석, 세계무역기구(WTO)의 평가와 전망으로 국제농업문제의 현안토론과농업의 새로운 비전 모색에 들어갔다. 첫날 기조연설에서 캘리포니아대의 프란체스카 브레이 교수와 미네소타대의 에드워드 슈 교수, 최양부 위원장이 각각 반세계화(anti-WTO)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가 위주의 일방적인 세계화를 반성하는 기회가 될 이번 심포지움은 주제처럼 다양성과 차별성은 물론 국내와 국제농업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농업 경제학과 인류학·사회학·국제 통상학·농학·유전농학·여성학·민속학·역사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발표하고토론하면서 편향된 시각이 아니라 각계 전문가 입장을 통해 새 대안을 찾는 학제적 심포지움 표방이 특징이다.

특히 농업의 세계화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팽팽한 의견을 가진 두 그룹의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집중토론을 벌이는 만큼 균형된 시각에서 국제 농업문제를 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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