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4년제 대학의 입학정원이 사상 최소 규모로 증원됐다.교육인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전국 182개 4년제 대학(교대·사범계 제외)의 '2003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 결과'에 따르면 내년 정원은 2002학년도보다 0.4%(1천5백44명) 늘어난 36만298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각 대학의 증원신청 1만5천459명의 10%에 불과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증원규모 9천617명의 16% 수준이다.
대구·경북지역 대학 가운데에서는 금오공대 컴퓨터공학부 40명, 안동대 토목·환경공학과군 20명이 증원됐으며 상주대는도시수도시스템공학과 20명이 신설됐다. 지역 사립대들은 변동이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 수험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감안, 국립대의 경우 IT·BT·NT 등 국가전략분야에 한해 최소한의 증원을인정했으며 사립대도 학생자원 감소에 따라 증원규모를 최대한 억제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정원 증원 기준을 연차적으로 강화해 무분별한 증원을 통한 양적 팽창보다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유도키로 했다.이를 위해 2003학년도부터는 수익용 기본재산 및 교지 확보율을 정원 자율책정기준에 포함시킨데 이어 2004학년도부터는 수익용 기본재산을 55% 이상 확보해야 증원이 가능토록 하고 2007학년도에는 100%까지 끌어올리도록 정했다. 교원·교사확보율도 2003학년도 80%, 2004학년도 90%, 2005학년도 100%로 매년 10%씩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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