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지자체별 비슷한 행사 경비·인력낭비

10월은 문화의 달로 체육대회 및 기념일이 많이 있어 일년중 행사가 가장 많은 달이다.각종 행사시에 담당 행정공무원과 혼잡경비를 대비하여 경찰이 동원되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하여 교통경찰관이 동원되고 있다.

비슷한 행사를 지자체별로 개최하다 보니 시간과 경비는 물론이고 행정·경찰력을 낭비하고 있다.물론 그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주민화합과 문화적인 차원에서 행사를 개최하여 다른 지역 주민에게 알리는 행사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지자체 및 단체장들의 얼굴알리기 행사와 생색내기 행사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행사일정은 금요일 오후나 토요일, 일요일이 대부분이다. 행사시에 단골로 동원되는 통·반장과 교통경찰관들도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다.주최측에서는 한번이겠지만 동원되는 사람은 매주일 것이다. 대안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행사는 도시보다도 농촌에서 더 문제가 있다고 본다. 농촌은 계속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수해복구는 물론이고 수확철까지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데도 가을철 체육대회 등 지역행사 개최로 일손을 빼앗기고 있고, 우리 농촌도고령화해 젊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데 체육대회 및 지역행사에 참석하다보니 제때에 수확을 하지 못해 수확량이 떨어지는 등 영농에 차질을 주고 있다.가을철 체육대회를 비롯, 비슷한 내용의 지역행사는 이제부터라도 자제해 주기 바란다.

은두성(대구시 검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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