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일현의 입시상담실

언어영역 시험 시간부족…

문)고3 수험생입니다. 평소 모의고사를 칠 때 언어영역에서 늘 시간이 부족해 마지막 한 두 지문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은 기간 어떻게 해보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도움말 부탁합니다.

답)많은 사람들이 책은 천천히 읽어야 이해도가 높아지고 그 내용을 더 잘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적정 속도를 유지하며 읽어야 전체 문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그 글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나 정서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현행 언어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의 언어 감각과 직관력을 중시하는 문항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런 문항이 출제되는 지문은 적정 속도로 읽어 내려갈 때 그 전체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를 공부할 때 한 과 전체를 몇 차례 빠른 속도로 통독하고 나서 글의 짜임새나 어휘 등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처음부터 문장을 쪼개나가면서 분석적으로 독서를 하면 책읽기의 재미도 반감되고 이해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목전에 닥친 시험을 위해 질문한 학생은 남은 기간 동안 다음 방법을 참고해보기 바랍니다. 실전모의고사 문제를 구하여 실제보다 10분 빨리 즉 80분만에 다 풀어보는 훈련을 몇 차례 해보기 바랍니다. 지문을 평소보다 조금 빨리 읽으면 오히려 읽는 동안 다른 잡생각이 스며들 여지가 없고 앞뒤 연결이 더 잘 된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문이 아주 길 경우에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문제를 먼저 읽어보는 것이 시간을 단축하는데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능시험 당일날 첫째 시간 시작 전에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신감을 가지도록 노력하십시오. 극도로 긴장하거나 불안정한 마음 상태에서는 글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지문을 읽으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ihn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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