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10시10분쯤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제4공구 공사현장인 경산시 남천면 원리 마을회관 옆 산에서 2천t 가량의 흙이 도로로 쏟아졌다.이 사고로 마을주민 배모(40)씨 집 등 가옥 2채와 플라스틱제품 생산공장인 ㅌ화학의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일대 120여가구에 3시간여간 전기공급이 중단됐다.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던 차량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시공사인 (주)금호건설측은 사고가 발생한 한쪽 도로를 차단하고 18일 오전 현재 복구 작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도로의 정상통행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일대 주민들은 한동안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한편 경찰은 시공사를 상대로 안전조치 이행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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