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순매수 올해 최대규모

18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이는 올들어 최대규모로 작년 4월19일 6천719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외국인은 이날 낙폭이 컸던 업종대표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순매수 규모(오후 3시 기준)가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자로 2천846억원에 달했다.삼성전자는 IT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함으로써 외국인의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외국인은 또 삼성전자 다음으로 국민은행(293억원), LG전자(216억원), 삼성전기(197억원), 현대차(185억원) 등을 집중매수했다.

이밖에 삼성증권, 대신증권, LG투자증권 등 증권주와 신한지주, 한미은행 등도 순매수 상위 20위안에 들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등 국내 우량기업이 3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올린데다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외국인의 '사자'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투자분석팀 부서장은 "외국인이 미국 증시의 추가상승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다 양호한 3분기 기업실적도 매수여력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장득수 리서치 센터장은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5천억원, 선물시장에서 5천계약 가량 순매수했다"며 "올들어 5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상황에서 현.선물시장에서의 대규모 순매수는 시장전망을 밝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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