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26일부터 5개월 대장정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가 26일 지난해 우승팀 대구 동양과 서울 삼성과의 공식 개막전(대구체육관)을 시작으로 5개월여간 대장정을 펼친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보다 약 1주일 빨리 개막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양과 삼성, 서울 SK, 인천 SK, 울산 모비스, 원주 TG, 전주 KCC, 창원 LG, 여수 코리아텐더, 안양 SBS 등 10개팀이 참가하고 팀당 경기수는 지난해와 같은 54경기씩으로 모두 6라운드 270경기가 열린다.

그러나 예년에 단 1차례에 불과했던 휴식기가 올해는 12월과 1월 2차례 마련돼 선수들이 한숨 돌리고 체력을 회복할 여유를 찾게 됐다.

또 평일 경기수가 대폭 조정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1경기만 열리고 수요일에 3경기가 집중된다.이는 5경기씩 열리는 토, 일요일을 대비한 것이며 정규리그는 내년 3월9일 종료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빛나는 대표팀 선수들이 '농구 열기 대박'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치를 올 시즌 프로농구는 유명 선수들이 대거 유니폼을 바꿔 입어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독보적 센터 서장훈이 서울SK를 떠나 서울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고 '영원한 기아맨'이라던 강동희와 김영만도 기아의 후신 울산 모비스에서 짐을 싸 각각 창원 LG와 서울 SK에서 새로운 농구 인생을 시작한다.

지난해 동양을 우승으로 견인했던 전희철도 전주 KCC로 이적했으며 우지원은 서울 삼성에서 울산 모비스로 터전을 바꿨다.

각 팀 간판 선수들이 대거 물갈이가 된데다 슈퍼 루키 김주성(원주 TG)의 등장으로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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