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18일 조해녕 시장 등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시정질문을 통해 사업성 불투명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동구 봉무동 패션어패럴단지 조성 방안과 남구 미군부대 이전 방안 등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패션어패럴 단지=조 시장은 "토지공사 측에서 사업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나 토공서 개발을 않을 경우 시 자체 개발도 검토하겠다"며 어패럴단지 조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조 시장은 "대구가 산업용지난을 겪고 있는 만큼 미분양 용지의 경우 IT 산업용지로 전향할 수도 있어 분양에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11월 말까지 한국토지공사측과의 위탁 시행 협상 추진이 어려울 경우 특별회계를 원용해서라도 시가 추진한다는 대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토지공사측이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요구하는 주거예정용지의 고도제한 해제 요구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을 제시, 이후 위탁시행 체결협상의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시는 국비지원금(700억원) 확보로 전체적인 평당 조성 원가가 미반영 때보다 40만원이 낮은 130만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어패럴밸리 용지별 공급분양가(평당)는 △생산-50만원 △상업-230만원 △주거-150만원 △학교 및 연구시설-120만원 선이다.
▲미군부대 이전 및 시세의 구세 전환=조 시장은 답변을 통해 "활주로 부지 1만5천400여평 전부를 반환받고자 노력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3차 순환도로 전구간 개설로 도로의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긴밀히 협의, 활주로 잔여부지 조기반환에 노력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별도의 전담조직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헬기장과 활주로 부지 일부를 오는 2007년까지 반환받고 현재 남구청 청소차 차고지 2천200평을 대체부지로 유상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배세 등의 구세 전환에 대해 배상민 기획관리실장은 "자치구마다 제반여건과 세원 격차가 심해 자치구간 재정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세제상 재정 불균형 조정수단으로 운영되는 재원조정 교부금제도를 통해 모든 기초자치단체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답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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