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4년전 사업비 716억원을 들여 착공한 하루 5만t 규모의 경산 정수장 공사가 완공돼 21일부터 45일간 시험가동 뒤 12월부터 시내 6개동을 비롯, 진량·하양읍 일대로 공급되면서 향후 10여년간 수돗물 걱정을 덜게 됐다.
경산 정수장 완공으로 현재 하루 8만여t인 생활용수 공급량은 13만t으로 늘고 시의 상수도 보급률도 81%에서 90%로 증가된다.경산 정수장이 사용할 상수원은 임하댐에서 방류된 하루 30만t인 금호강 유지수 일부로, 이로 인해 경산시의 금호강물 전체 이용량은 8만5천t으로 늘고 나머지 4만5천t은 지금처럼 운문댐물을 이용하게 된다.
시는 경산정수장 완공으로 시내 6개동을 비롯, 진량·하양읍 등 수돗물 부족난을 겪던 지역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도 남게 됐다. 이에 따라 3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돗물을 보내기 위한 수수시설 공사에 나서 내년말부터 급수구역이 아닌 남천면과 와촌면 일부 지역에도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고 2004년에는 시전역이 상수도 급수 구역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경산은 7년전 옥산 1·2지구에 아파트 6천800여가구가 한꺼번에 들어서는 등 급격한 개발에 따른 생활 용수난으로 96년~98년까지2년간 아파트 건축제한 등 수돗물 부족으로 각종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지장을 겪었다.
아파트와 제조업체가 많이 신축된 진량읍 일대도 올 여름 제한급수 위기를 맞을 정도로 수돗물 부족난을 겪어왔는데 이번 상수도 시설 확장으로 택지개발, 산업단지조성 등 각종 사업들이 활기 띨 전망이다.또 물부족으로 그동안 100% 이상으로 높였던 수돗물 생산시설 가동률을 적정가동률인 75~80% 정도로 낮출수 있게 돼 수돗물 질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경산시 정재영 상하수도과장은 "인구목표 35만명으로 상수도 시설을 확장, 향후 10여년간은 수돗물 걱정을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31일 경산정수장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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