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들은 가라 성인용 게임 잇따라

A3.카르마 온라인 등 출시선정성.폭력묘사 수위 높아

'쉿 철없는 애들은 가라'. 그동안 게임의 주 소비계층으로 알려진 청소년을 배제한 성인용 온라인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성인용 온라인 게임의 대표작은 이달 초 첫선을 보인 'A3'.

온라인게임 개발사 액토즈소프트사가 개발한 이 게임은 3차원 그래픽으로 포장된 성인전용 롤플레잉게임으로 청소년용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피를 흘리는 장면이나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는 장면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또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한 괴물(몬스터) 사냥을 벗어나 다양한 무기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캐릭터의 디자인도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노출수위가 높다. 피가 낭자하거나 마법효과로 목이 떨어져 나가는 장면, 또 칼로 찌를 때의 효과음 등도 매우 사실적이다. 'A3'는 내년 초에 소설로 나오고 여주인공 레디안의 누드집을 함께 출간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개발사 넥슨이 오는 12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카르마 온라인' 역시 성인들을 주 소비층으로 겨냥했다.

이 게임은 A3와는 달리 성인취향의 폭력·선정성보다는 게이머가 게임안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 게이머는 '신'(神)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고 신이 되면 자신의 구역을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 다스려야 한다. 빠른 전투장면을 위주로 진행되는 10대 취향의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업계는 20대 이상 성인들이 구매력이 충분한데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포화현상으로 새로운 소비층을 개척하기 위해 앞으로 성인전용 게임이 활발하게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창희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