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엑스코대구 시설활용 논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Daegu) 지하 상업시설 공간이 가구점과 홈인테리어점 등으로 가득 채워진 것과 관련 '전시산업 육성'이냐,'시민 유인책'이냐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EXCO Daegu에 따르면 지하 1,2층의 상업시설 공간(EXCO Mall.5천333평)에 가구점.홈패션.장식.소품.웨딩.보석.한복.골프용품.인테리어 등45개 업체가 입점하고 있다.전용면적 대비 업종별 구성비율은 가구 78%, 장식.소품.생활용품 4.6%, 인테리어.디자인 4.4%, 웨딩.보석.한복 4.3%, 홈패션 3.1%, 기타 5.6% 등이다.

이중 전시관련업체는 한국전시산업연구원 등 4개 업체 뿐이며 국제학술대회나 국제회의, 국제박람회 등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기념품으로 구입할 지역 농산물이나 공예품, 중소기업제품 등 특산품 판매점은 전무한 상태다.

또 식당가의 경우도 대구의 맛과 음식문화를 선보여 박람회와 컨벤션를 활성화하는 장이 돼야하는데도 결혼예식을 위한 뷔페식당과 특색없는일식당.한식당.분식점으로 구성돼 외국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조차 유인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각종 국제행사 때 마다 주최측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패스트푸드점 유치를 EXCO Daegu측이 건의하고 있지만 수익성을따져 선뜻 입점 의사를 밝히는 업체가 없다는 이유로 방관하고 있는 형편이다. 전시산업 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업종에 대해 임대료(평균 평당 보증금 40만원, 월 4만원)의 일부 지원 등 적극적인 전시장 운영 전략을 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EXCO Daegu 관계자는 "상업시설 공간 임대률을 높여 일반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것도 전시산업 활성화책이라고 판단, 우선 희망업종을 중심으로 시설을 임대하고 있다"면서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차츰 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EXCO Daegu를 중심으로 한 전시산업을 육성하고, 경제유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EXCO Mall에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 컨벤션에 참가하는 내.외국인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기념품상 등 쇼핑센터를 위주로 채워야한다고 지적한다.

지난 4월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이 '대구전시컨벤션산업 발전 기본전략'을 수립키 위해 전국의 전시컨벤션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실시한 결과 쇼핑센터와 숙박업소, 음식점 등을 갖춘 기초인프라 구축이 전시산업의 정체성과 경쟁력확보를 위한 선결과제로 꼽혔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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