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수입차 대중화 바람으로 수입차 업체들이 3천만원대에서 2억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차종을 선보이면서 올들어 최근까지 판매대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
대구지역 수입차 등록대수도 지난 99년 2대에 불과했으나 2000년 25대, 2001년 163대,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361대 등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수입차 판매대수가 1만1천9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737대보다 2배가량 늘었다.
자동차 제작사별로는 BMW가 513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렉서스(242), 메르세데스 벤츠(215), 다임러 크라이슬러(137), 포드(130), 볼보(89), 아우디(77), 캐딜락(35), 랜드로버(30)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종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S600L'(2억230만원)에서부터 폴크스바겐의 '보라'(3천280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억원이 넘는 차종으로는 'S600L'외에도 BMW '745i', 렉서스 'LS430' 등이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는 속도에 따라 차체 높이가 조절돼 고속 주행때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으며 탑승자 안전을 고려해 에어백이 8개나 있다. 최고급 모델인 'S600L'은 12기통 실린더 엔진을 달고 있다.
BMW '745i'는 열쇠 대신 카드로 시동을 걸며 운전대에서 손을 뗄 필요없이 기어를 조작할 수 있는 편의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8기통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은 3백33마력이다. 가격은 1억5천950만원이다.
렉서스 'LS430'은 공기저항계수가 0.25에 불과하며 시동을 건 상태에서 실내소음이 거의 없는 장점을 지녔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판매가 활발한 가격대는 5천만~7천만원대이며, 대표적 차종은 도요타의 '렉서스 ES300'과 아우디 'A6 2.4콰트로'를 들 수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이 팔린 '렉서스 ES300'은 차체 및 실내공간이 동급 차종중 최대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8.7초, 최대 출력 210마력이다. 가격은 고급형이 5천680만원이다.
'A6 2.4콰트로'는 스포츠카를 연상시킬 정도로 날렵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이 선호하며 4륜 구동방식 전자제어장치(EDI)를 적용, 최고 출력은 170마력이다. 가격은 6천730만원.
가격 3천만원대의 수입차는 포드, 폴크스바겐, 크라이슬러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크라이슬러 'PT크류저'는 복고풍 디자인 외관으로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니밴의 다용도성을 갖춰 뒷좌석을 통째로 떼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최고 출력은 150마력이며 가격은 3천650만원이다.
포드 '몬데오'는 실용성과 안전성을 내세운 정통 유럽 스타일로 최고 속도는 시속 195km, 최고 출력은 145마력이다. 가격은 3천390만원.
폴크스바겐의 '보라'는 직사각형 투명유리 헤드라이트가 특징이며 최고출력 115마력, 최고 시속 192km로, 가격은 3천280만원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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